한의학에서는 대장암의 대표적인 원인을 습열(濕熱)로 손꼽고 있다. 과다한 동물성 지방과 육류(특히 붉은색 고기)를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이 가장 주요한 생활습관상의 원인이다.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한 비만도 마찬가지다. 선천적인 체질요인도 중요한 인자가 되는데, 대장암 환자는 사상체질 중 태음인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 한의면역암센터 이준희 교수(사상체질과)
항암·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다면?
항암·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는 대장암 자체 증상 뿐 아니라 부작용으로 인한 소화불량과 메스꺼움, 구토와 더불어 피부건조, 손발 저림, 식욕 부진 등 전신 증상을 호소한다. 특히, 수술 이후에 실시하는 보조 항암 화학 요법 치료기간이 일반적으로 5개월 내외임을 감안하면 체력도 떨어진다. 이는 불안, 우울, 불면 등의 정신적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한의학적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항암 요법이 없는 기간에는 주 2~3 회 간격으로 한의학적 치료를 시행, 부작용 및 합병증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 기간에는 주로 침, 뜸, 약침 치료를 진행하며, 생활 속 식이·운동요법도 권장한다. 또한, 약화된 장부 기능을 회복하고, 습열과 어혈을 제거하는 한약을 보조적으로 사용한다.
수술 후 발생하는 합병증, 후유증 관리
수술 이후 발생하는 복통, 배변 시 불편감, 설사 등과 같은 후유증은 침·약침·뜸·온열 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한다. 침·약침 치료는 대장과 복강 내로 연계된 경혈, 경락 등을 자극하여 통증을 완화시키고 정상적인 대장 운동의 회복을 도와준다. 뜸 치료는 복강 내 기혈 순환을 촉진시켜 수술 후에 발생하는 어혈을 빠르게 해소시켜준다. 주로 천추, 관원, 중완 등의 경혈에 시술한다. 일반적으로 수술 수일 전부터 시술하고, 수술 이후 입원 시에는 매일, 퇴원 이후에는 주 2~3회 정도 치료를 권장한다.
항암 한약 치료를 통한 습열 제거
항암 한약 치료는 수술 후 혹은 항암 약물 치료 종료 후에 진행하는데, 대장암의 대표적인 원인인 습열을 제거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습열이 발생하기 쉬운 전신의 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한 치료도 시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암을 이겨내는 힘을 극대화시키고, 치료 중 흐트러지고 약화된 장부기능을 정상화시키는데 주력한다.
침·약침 치료
대장과 복강 내로 연계된 경혈, 경락 등을 자극하여 통증을 완화시키고 정상적인 대장 운동의 회복을 도와준다. 뜸 치료는 복강 내 기혈순환을 촉진시켜 수술 후에 발생하는 어혈을 빠르게 해소시켜준다.
▶ Doctor
한의면역암센터 이준희 교수(사상체질과)
– 전문진료분야 : 전이암, 대장암, 두경부암
– 진료시간 : 오후(수)
– 문의 : 02.958.8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