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몰고 오는 안구건조증 심해지기 전에 치료 받으세요

봄이 되면 건조한 날씨와 더불어 황사, 미세먼지 등 자극적인 요소들이 많아져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특히 눈이 쉽게 마르고 뻑뻑해지는 안구건조증이 기승을 부린다. 하지만 대다수는 인공눈물만 사용할 뿐 적극적인 치료는 받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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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대학교병원 안이비인후센터 김봉현 교수

 

몸 상태에 따라 증상 달라
안구건조증이란 안구표면이 건조해지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은 건조감, 이물감, 충혈, 눈곱 등 으로 다양하다. 40~60대 여성 환자는 유독 눈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고, 기력이 쇠약해지는 70~80대 노년층은 눈이 시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처럼, 환자의 몸 상태와 연령에 따라 증상은 다르다. 한의학에서는 폐경울열(肺經鬱熱), 폐음부족(肺陰不足), 간신음허(肝腎陰虛) 등으로 구분, 환자 상황에 맞춰 접근한다.

 
봄철 미세먼지, 염증 유발로 증상 악화시켜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봄철 미세먼지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안구의 각결막 부위에 자극을 줘 다양한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염증은 증상을 심화시키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까지 앓고 있다면 증상은 더욱 쉽게 악화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안구건조보다 알레르기 증상을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침과 한약 치료 병용하면 효과 상승
침 치료는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눈 주위에 침을 놓으면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순환을 촉진시켜준다. 단기간의 효과뿐만 아니라 일정기간 치료 후 중단해도 효과가 지속된다. 한약은 침 치료의 부족한 부분을 해결해준다. 심한 염증이나 스트레스, 진액과 기운이 부족할 때 한약을 병용해 치료하면 빠르게 호전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금은화, 하고초, 감국, 결명자, 구기자 등의 한약재를 사용한 상백피탕, 기국지황탕이 있다.

 
마사지로 생활 속 눈 건강 챙기기
눈매 안쪽 가장자리에 움푹 들어간 ‘정명혈’과 ‘눈썹과 눈 사이’, ‘눈동자 아래 2㎝ 정도의 부위’를 집중적으로 눌러주는 것이 좋다. 어요혈(눈썹 중앙)에서 눈썹과 눈 사이의 틈새를 따라 바깥쪽으로 반원을 그리면서 눌러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 Doctor
안이비인후센터 김봉현 교수
– 전문진료분야 : 눈 질환, 시력 질환, 성인 코 질환, 급·만성인후두 질환
– 진료시간 : 하루(월·목), 오전(수·토), 오후(화·금)
– 문의 : 02.958.9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