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은 대부분 무증상 증상이 없어도 정기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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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

위암은 국내에서 매년 약 3만 명 씩 발생하는 매우 흔한 암이다. 우리나라와 같은 위암 호발국가에서 위암을 예방하는 방법은 건전한 식습관 유지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제균 치료다.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는 특히 위암 환자의 가족에서 위암이 4~6배 더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증상이 없더라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검사를 통해 제균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위암 발생 1군 발암물질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위암은 지속적인 음주나 흡연, 짜고 자극적인 음식, 발암물질이 포함된 음식 섭취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그중에서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위암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장재영 교수는 강조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WHO에서 지정한 1군 발암물질입니다. 흡연을 하면 폐암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처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되면 일반인에 비해 위암 발생을 3배 이상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점막을 파고들어 염증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위점액층에서 위점막을 자극하는 독성물질을 분비해 위염증을 유발합니다. 지속적인 염증으로 위세포가 파괴된 상태를 ‘위축’이라고 하며, 위축이 광범위하게 진행된 상태를 위축성 위염이라고 합니다.

위축성 위염은 위암을 유발하는 전암병변입니다.”

국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률은 약 60%로 알려져 있다. 위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만큼 미리 예방하거나, 이미 감염되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제균 치료를 통해 균을 없애야 한다.

“다수의 연구에 따르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제균 치료 했을 때 위암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진단되면 빠른 시기에 제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국내 상황에서는 여러 가지 고려할 점이 있습니다.

일단 전 국민을 대상으로 모든 감염자에게 제균 치료를 시행하느냐 하는 점입니다. 제균 치료에 보험적용이 되는 적응증은 소화성궤양, 말트림프종(MALTlymphoma), 조기 위암의 내시경 절제술 후입니다.

2018년부터 제균 치료를 원하는 환자에서 비보험이라도 치료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보다 많은 환자에게 제균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기 위암의 표준 치료법, 내시경 절제술
우리나라의 조기 위암 완치율은 95% 이상이다. 위암 치료의 성공이 위암 조기발견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위암을 의심할 수 있는 특징적인 증상이 잘 없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쉬운 일이 아니다. 장재영 교수는 “무증상의 환자에서 검진 받다가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한다.

“위암은 대개 무증상이고 간혹 소화불량, 속쓰림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조기 위암에서 연관된 증상은 없으며 많이 진행된 위암에서는 위암 및 전이 병변에서 체중감소, 출혈, 빈혈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보존적인 치료만 가능한, 불행한 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꼭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대개 무증상이므로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는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 조기 위암의 내시경 절제술 시술 빈도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시술 시 위를 보존하기 때문에 치료 후 삶의 질에 큰 변화가 없고 회복이 빨라 입원 기간과 비용이 감축되며, 합병증이나 사망률이 낮은 장점이 있다.

“국내 의료진의 일괄 절제율과 5년 생존률은 95%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낮은 조기 위암의 표준 치료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시간 제약 없는 경희의료원 위암 협진 시스템
경희의료원 위암 협진팀은 위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완벽한 치료뿐만 아니라 초조한 마음까지 살피기 위해 가능한 신속하게 치료를 진행한다. 위암 진단 후 협진까지의 시간은 하루가 걸리지 않는다.

“경희의료원 위암 협진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스피드, 시간에 제약 없는 협진 시스템, 병기에 맞는 치료법 적용입니다. 점막에 국한된 1기 병변은 내시경 절제술, 2기 병변은 수술, 3기 병변은 수술과 항암 치료, 4기 병변은 항암 치료 또는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합니다.

초진 위암 환자가 오면 2~3일 내로 입원하여 병기 결정을 하며, 1기인 경우에는 바로 내시경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2, 3기인 경우에는 약 일주일 후에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병기 결정 시 모호한 검사 결과가 도출되면 바로 소화기내과, 외과, 종양혈액내과, 영상의학과가 모여 협진을 하며, 적절한 치료 방법을 빠르게 결정합니다.”

장재영 교수는 최근 “위샘종 또는 위샘암종을 내시경 절제술로 제거할 경우, 매년 3%가량의 확률로 위의 다른 부위에 재발한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위암 수술 후 정기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위암 병변을 잘 제거하더라도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등 전암성 병변은 호전되지 않으므로 정기적인 검사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결과입니다. 경희의료원에서는 조기 위암의 내시경 절제술 후에 치료일로부터 2개월, 6개월, 1년 후에 위내시경을 시행하며 그 후로는 매년 내시경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장상피화생 등을 동반 하는 경우가 많아 음식은 싱겁게 드시도록 하며 자극적이고, 짜고, 발암물질이 포함된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 Doctor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
– 전문진료분야 : 역류성식도염, 식도암, 위암, 식도 및 조기위장관암의 내시경 절제술
– 진료시간 : 오전(화, 수, 금) 오후(목)
– 문의 : 02.958.9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