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혈압관리 이것만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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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센터 김원 교수

아침, 저녁 일교차가 10도 이상 차이나는 환절기는 심혈관질환자가 증가한다. 몸이 찬 공기에 노출되면서 교감신경계 영향으로 혈관이 수축되기 때문이다. 혈압은 상황에 따라 변하는데, 기온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연구에 따르면 기온이 1도 내려가면 수축기혈압은 1.3㎜Hg 상승한다. 특히, 11월~1월에는 혈압이 여름보다 더 높아지는 추세를 보인다. 추위에 혈압 상승이 무서운 이유는 고혈압 자체보다 뇌출혈,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의 합병증 위험성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초겨울은 고혈압 환자가 주의해야 할 시기이다.

 

환절기 고혈압 관리의 네 가지 수칙!

 

① 복용 중인 혈압약을 중단하지 않는다.
혈압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갑자기 약을 중단하면, 혈압이 반동현상으로 원래 자기 혈압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 이때, 갑작스럽게 차가운 공기를 접하면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② 혈압을 자주 확인한다.
전 세계 고혈압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 중 하나는 가정에서 혈압을 측정하도록 권장하는 것이다. 측정 방법은 가정용 전자 혈압계로 아침, 저녁 2회 측정한다. 아침은 △기상 후 1시간 이내 △소변을 본 후 △아침 식사 전 △혈압약 복용 전, 앉은 자세에서 최소 1~2분 안정 후에 실시한다. 저녁에는 잠자리에 들기 전, 측정 빈도는 1~3회 정도로 한다. 혈압이 조금 높게 나온다고 너무 조급해 하거나 걱정을 많이 하면 오히려 교감신경이 상승한다. 그럴 때는 반복해서 측정하고 계속 높게 나오면 의료진을 찾는 것이 좋다.

 

③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
환절기에는 운동량이 감소하고 음식 섭취가 증가하므로 비만을 주의해야 한다. 2018년 미국 고혈압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체중을 1㎏ 감량할 시, 수축기혈압을 1mmHg 이상 낮출 수 있고 체중 감량으로 최고 5mmHg 정도 낮출 수 있다고 보고한다. 겨울철에 뜨겁고 얼큰한 국물요리를 선호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나트륨 섭취가 증가할 수 있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혈압을 5mmHg 이상 상승시킬 수 있다. 금연과 절주도 강조된다.

 

④ 새벽 운동은 피한다.
혈압은 보통 잠에서 깨는 새벽에 가장 높다. 새벽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압이 순간적으로 상승해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응급상태가 올 수 있다. 춥다고 무작정 운동량을 줄이기보다는 다음의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키면서 운동할 것을 권장한다. △과로, 과음한 다음날 아침 운동은 삼가고 △보온이 충분히 되는 편한 옷을 입고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을 10분 정도 충분히 하고 △평소의 운동 능력을 넘는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새벽보다는 해가 뜬 오전이나 오후에 하도록 한다.

 

▶ Doctor
심장혈관센터 김원 교수
– 전문진료분야 : 허혈성심질환, 말초혈관질환, 동맥경화, 고혈압
– 진료시간 : 종일(화), 오전(목), 오후(월)
– 문의 : 02.958.8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