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끄는 3人을 만나다 – 사상체질과 이준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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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한방병원 사상체질과 이준희 교수

 

“한의면역암센터는 기존 전통 한의학의 암 치료법에 연구 개발된 최신 한의면역암치료를 더해 근거에 기반한 암 치료를 시행합니다.”

 

Q. 후마니타스암병원의 설립 배경은?
암 치료의 영역은 한 분야에 국한되어 있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환자 생존율을 높이고, 삶의 질을 끌어 올리는 것입니다. 의대병원, 한방병원, 치과병원을 보유한 경희의료원만이 추진할 수 있는 암 치료는 궁극적인 미래 의료의 길로 충분히 시도하고 도입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후마니타스암병원이 추구하는 의학·한의학·치의학 협진 시스템은?

의학·한의학·치의학 협진 치료는 경희의료원만이 추진할 수 있는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입니다. 우리 의료원은 1971년 개원 이래, 질병 극복을 위해 3개 분야를 포함한 약학, 간호학 등 5개 분야에서 협진을 실시해 왔습니다. 기존의 협진은 진료, 연구 분야에서 의료진 및 진료과별로 파트너쉽이 이뤄졌습니다. 후마니타스암병원 개원으로 암 치료를 위한 협진을 한 공간에서 진행한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습니다.

 

Q. 한방 치료의 세부적인 역할은?
후마니타스암병원 3층, 한의면역암센터에서 치료를 주도합니다. 한의면역암센터는 암 자체 뿐만 아니라, 암을 이기는 힘을 높이는데 초점을 둡니다. 즉, 암을 보다 넓게 바라보는 관점입니다. 우리 몸에 왜 암이 생겼는지 고민해 원인을 찾고 암을 이기는 몸의 힘을 키우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기존의 암 치료에 ‘몸 치료’를 더해 암을 극복하겠다는 관점입니다. 의학치료와 컨셉이 다를 뿐, 어떤 치료가 우월하다는 개념이 아닌 상호보완을 통해 최선의 암 치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몸 치료’와 ‘한의면역암치료’로 암을 이기는 힘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한의면역암센터의 첫 번째 역할입니다.

 

현재까지의 대표적인 암 치료는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로 나뉩니다. 환자는 치료 과정 속에 다양한 부작용을 경험합니다. 오심이나 구토, 설사, 변비, 섭식장애, 피부염, 구내염, 통증,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이런 부작용은 암 치료의 효과를 크게 떨어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더 이상의 치료를 못하는 상황으로 악화됩니다. 암 치료 중에 발생하는 다양한 부작용과 합병증을 예방, 치료하고 치료 효과를 최대화시키는 것이 한의면역암센터의 또 다른 중요한 역할입니다

 

한의학을 전통에 의지한 더 이상의 발전이 없는 학문분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그러나 한의학의 임상, 기초 각 분야에서는 한의학의 객관화, 과학화를 위한 끊임없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그 결과를 임상에 적용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임상분야는 전임상연구와 임상시험 등을 통해 근거확보에 주력하고 있고 대대적인 한의임상진료지침 구축사업을 통해 한의진료의 객관화, 표준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저희 한의면역암센터는 기존 전통 한의학의 암 치료법에 연구 개발된 최신 한의면역암치료를 더해 근거에 기반한 암 치료를 시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