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이정우 교수
“치과병원 의료진은 암 환자의 치료과정에서 정기적인 구강검진 및 합병증을 관리합니다.”
Q. 후마니타스암병원이 추구하는 의학·한의학·치의학 협진 시스템은?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 과정에서 구강 합병증은 암 환자의 약 40%에서 나타납니다. 심하면 암 치료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일본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암 치료 전, 구강검진 및 치료로 구강내 점막염과 같은 합병증을 낮추고 이를 통해 사망률도 떨어트린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에 치과병원 의료진은 암 환자의 치료과정에서 정기적인 구강검진 및 합병증을 관리합니다.
Q. 치과 영역의 암 환자 치료, 다소 생소한데
치과는 두경부 및 구강암의 절제한 부분을 치료하던 3차원 정밀재건 센터와 모든 암 환자의 치료 全단계 구강관리에 초점을 둔 암병원 치과센터입니다. 구강암 분야는 지난 2013년부터 의대병원 이비인후과,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한방병원 사상체질과 협진을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협진 시스템을 완성하는 단계입니다. 간략히 말씀드리면, 의대 이비인후과는 목의 임파절 수술을 포함한 연조직의 암절제를 담당합니다. 치과 구강악안면외과는 뼈와 같은 경조직 암절제 및 암 절제 후 재건수술을 시행합니다. 또한, 구강암 환자는 잘 먹지 못하고 쇠약해지기 쉽기 때문에 환자의 보양과 관련 된 부분은 한방병원에서 담당합니다.
구강암 및 두경부암은 대부분 암 수술과 재건수술을 동시에 하는 고난도 수술로 수술 시간도 깁니다. 저희는 수술 파트를 전문화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수술 시간을 단축시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치료 후 기능적·사회적으로 정상적인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수술이 정확하고, 빨라진 이유는 철저한 준비를 하기 때문입니다. 수술 1~2주 전, 3차원 기술을 적용해 수많은 시뮬레이션 과정을 거칩니다. 그 결과, 수술 중에 해야 할 고민을 최소화하고 준비과정대로 진행하면 정확한 수술이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의대·한방·치과 협진을 통해 2014년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양·한방융합기반 임상연구 분야의 연구비를 수주했습니다.
암 환자의 치료 全단계 역시, 치과에서 담당합니다. 암 환자의 구강문제는 심각성이 높은 부분으로 치료 중간에 문제가 생기면 면역력 저하 등을 이유로 치료가 어렵습니다. 암 환자의 진단까지 필요한 시간 내에 최상의 구강상태로 암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스크리닝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