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암, 자외선 차단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 피부과 정기헌 교수

피부암은 피부에 생긴 악성종양을 총칭한다. 기저세포암과 편평상피세포암, 흑색종, 카포시육종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기저세포암 환자가 가장 흔하다. 피부암의 주요 원인은 자외선으로 주로 발생하는 부위 역시 얼굴, 손, 발 등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는 부위이다. 피부과 정기헌 교수는 손톱이나 발톱에 보이지 않던 검은 점이 생기거나, 점의 모양이나 색이 변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1▲피부과 정기헌 교수

 

기저세포암 발생율 급속도로 늘어나
피부암은 국내 발병률이 낮아 ‘서구의 암’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존재했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피부암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피부암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 가능하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자외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야외 여가 활동이 늘면서 자외선에 노출되기 쉽고 환경오염으로 인한 오존층 파괴로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령화에 따른 노령 인구의 증가로 자외선을 오랫동안 쬔 노년층에서 피부암이 증가하는 원인이 됩니다.”

환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피부암은 다른 암에 비해 알려진 정보가 별로 없다. 정기헌 교수는 “피부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악성 피부질환을 총칭하는 말”이라고 피부암을 정의했다.
“피부의 표피, 진피, 피하지방층에 있는 모든 세포가 암이 될 수 있으며 그 중에서 가장 흔한 3가지는 기저세포암, 편평상피세포암, 악성흑색종입니다. 이 세 가지가 전체 피부암의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999년부터 2014년까지의 국립암센터 통계자료를 보면 남녀 모두에서 기저세포암의 빈도가 가장 높으며 특히 매년 기저세포암의 발생비율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햇빛은 피부암을 유발하는 1군 발암물질
햇빛(자외선, UV)은 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피부암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자외선은 우리 몸에 이로운 점도 있지만, 피부에는 해로운 점이 더 많다.

“자외선은 색소질환(기미, 잡티, 주근깨), 피부암, 광노화, 광과민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외선A 와 B는 피부의 노화와 기저세포암, 편평상피세포암, 흑색종 등 피부암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자외선B는 직접적으로 DNA를 파괴해 암 발생을 증가시키며, 자외선A는 파장이 길어서 피부 깊이 도달하여 전신적으로 면역억제를 일으켜 피부암 발생에 관여합니다.”

자외선이 직접적인 원인인 만큼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피부암 예방의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한, 피부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자외선 차단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자외선이 가장 강한 낮 12시~3시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줄이고, 외출 전에 자외선을 잘 차단할 수 있는 양산이나 챙이 넓은 모자, 소매가 긴 옷, 선글라스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는 것도 중요한데, 특히 UVA와 UVB 모두 막는 제품으로 외출 전 충분히 바르고 일광노출 후에는 수시로 덧발라야 합니다.”

 

피부암, 다학제 협진치료를 제공하는 경희의료원
경희의료원은 피부과, 성형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종양혈액내과와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피부암 환자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한다.

“피부암의 치료 목표는 암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피부암은 병변 주위의 일부 정상피부조직을 포함해 외과적 완전 절제술이 일차적인 치료방법입니다. 광선 각화증이나 보웬병처럼 피부암이 표피에만 있거나, 전이 확률이 낮고, 미용상 기능상 중요 부위라면 냉동치료나, 레이저, 광역동치료, 전기소작술을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병변이 지나치게 크거나 전이가 되었다면 항암요법이나 방사선치료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피부암은 병변이 대부분 눈에 잘 보이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하면 치료 결과가 좋고, 전이 확률도 낮다. 정기헌 교수는 피부암을 조기 발견하려면 검은 점이 새로 생긴다거나 이미 있던 점의 모양이나 색조, 크기가 변할 때, 일반적인 치료에도 낫지 않는 궤양이나 상처가 있다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피부암은 조기에 발견되면 완치율도 높고, 병변이 발생한 피부만 치료해 미용적으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의심스러운 피부병변이 발생하면 걱정하지 말고 피부과에 방문하여 피부확대경 검사나 조직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아울러 피부암 치료를 받은 환자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피부암은 예후가 좋은 편이나 피부암의 과거력이 있으면 다른 피부암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점입니다. 기저세포암은 진단
후 5년 내에 다른 피부암 발생률이 35~50%이고 흑색종도 발생 후 비흑색종 피부암의 발생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3배가 높습니다. 따라서 피부암이 한 번 발생한 환자는 정기적으로 피부과에 방문하여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 Doctor
피부과 정기헌 교수
– 전문진료분야 : 미용 및 재건성형, 유방성형/재건, 함몰유두교정, 미세지방이식, 체형교정
– 진료시간 : 하루(수), 오후(월)
– 문의 : 02.958.8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