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의 방사선치료, 국소 재발을 막기 위한 필수적 요소 / 방사선종양학과 임유진 교수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추가하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국소 재발율을 약 70% 가량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술적 절제 범위나 종양 세포의 분자병리학적 종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방사선종양학과-임유진-1▲방사선종양학과 임유진 교수

 

마취가 필요 없는 방사선치료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암을 치료하는 3대 요법이란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를 의미한다. 이 중 방사선치료는 국소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하는 측면에서 외과적 수술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통증·마취 없이 시행 가능한 비침습적 암 치료라는 특성을 지닌다. 기본적으로 높은 에너지의 방사선으로 암세포를 파괴시키는 원리를 바탕으로 하며, 전신 마취가 필요한 수술이나 항암화학요법에 비해 고령, 당뇨, 신부전, 간경화, 뇌·심혈관계 질환 등 내과적 상태가 좋지 않은 의학적 조건을 가진 환자들에서도 비교적 폭 넓게 적용할 수 있다.

 

유방암에서의 방사선치료
여성의 유방 조직을 구성하는 일부 세포가 정상적으로 통제되지 않고 악성종양으로 자라나게 되면 유방암이라고 한다. 적절히 치료받지 않는 경우 이러한 암세포들이 근처 조직을 침범하게 되고, 림프계나 혈류를 통해 다른 신체 부위로 전이될 수도 있다. 전체 유방암의 75~80% 이상이 이러한 침습성 유방암으로 진단되며, 수술적 절제 후에도 남아있을 수 있는 잔존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한 목적으로 방사선치료를 진행한다. 전통적으로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추가하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국소 재발율을 약 70% 가량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술적 절제 범위나 종양 세포의 분자병리학적 종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

 

상피내 암종에서의 방사선치료
유방암에는 침습성 유방암 외에도 비침습성 종양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있으며, 대표적으로 유관 상피내 암종(DCIS)과 상피내 소엽성 암종(LCIS) 등으로 분류된다. 이들 중 유관 상피내  암종(DCIS)은 새로 진단되는 유방암의 약 10~20%를 차지하며, 유방의 유관을 벗어나 주변부, 림프계, 혈류 등으로 퍼질 가능성이 매우 낮다. 다만, 충분한 수술적 절제 후에도 5년간 약 10%가 넘는 확률로 국소 재발을 보이며, 재발 된 경우 중 약 절반가량은 침습성 유방암으로 발견되기 때문에 추후 발생 가능한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시행한다.

 

유방암 수술의 종류에 따라 나뉘는 방사선치료
유방암 수술의 종류 및 절제 범위에 따라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적용하는 적응증에 다소 차이가 있다.

① 유방보존술의 필수 요소, 수술 후 방사선치료
부분 절제 후 유방의 전반적인 형태가 보존된 경우, 남아있는 유방 조직에서의 재발 확률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동측 유방 조직에 방사선치료를 시행한다. 유방보존술 후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는 것과 유방 전 절제술 간에 대등한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종양의 완전한 절제가 어려운 상황이 아니라면 방사선치료를 추가하는 것이 유방암의 필수적인 표준 치료이다.

② 유방 전 절제술 후 방사선치료가 고려되는 경우
유방보존술로는 종양의 완전 절제가 어렵다고 판단될 때 유방 전 절제술을 시행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에는 △병리학적 소견 상 원발 부위 종양의 크기가 큰 경우, △절제한 임파선에서 종양 세포가 발견된 경우, △잔여 종양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강하게 의심되는 경우 등에서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고려한다.

 

▶ Doctor
방사선종양학과 임유진 교수
– 전문진료분야 : 유방암, 부인암, 대장·직장암, 뇌종양
– 진료시간 : 하루(목), 오전(수·금), 오후(화)
– 문의 : 02.958.8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