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다가오는 위험 경동맥 협착증 / 신경외과 이성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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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외과 이성호 교수

 

동맥경화증은 혈관 벽 내부에 콜레스테롤 등이 축적되어 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전신 질환이다. 경동맥은 목 부위에 위치한 동맥이며 뇌로 가는 혈액의 80%가 통과하는 혈관이다. 동맥경화로 인한 경동맥 협착증은 뇌졸중의 주요원인 중 하나로 주의가 필요하다.
뇌졸중 발생요인의 15~20%, 경동맥 협착증

경동맥은 뇌로 가는 혈액을 관여하는 내경동맥과 안면부위로 전달하는 외경동맥으로 나뉜다. 경동맥 협착증은 내경동맥과 외경동맥이 갈라지는 분지에 동맥경화증으로 혈전이 축적돼 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혈관이 좁아지는 문제 뿐 아니라 혈전이 떨어져나간 뒤 떠내려가 먼 곳의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을 일으키게 된다. 전체 뇌졸중 비율의 15~20%를 차지할 만큼 높고 다른 유형에 비해 재발 위험도 크다. 또한, 좁아진 혈관으로 인해 혈류 저하가 만성화되면 혈관성 치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경동맥 협착증 대부분은 증상이 없어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운 질환이다. 하지만 간단한 초음파 검사로 혈관의 협착 정도를 파악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눈 앞이 갑자기 깜깜해지거나 갑작스럽게 손·발에 힘이 없고 어지러움, 안면마비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검사는 필수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24시간 이내 증상이 없어지더라도 원인이 완벽하게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상의가 필요하다.

 

증상 여부와 협착정도에 따라 치료법을 구분하는 경동맥 협착증

① 증상이 없을 때

증상이 없고 경동맥 협착 정도가 50% 미만이면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 조절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고혈압이 있다면 혈압을 0/90mmHg 미만으로 유지하고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또한, LDL 콜레스테롤을 100mg/dl 미만으로 낮추기 위한 Statin계 약물 치료, 당뇨병이 있다면 엄격한 혈당 조절을 해야 한다. 증상이 없지만 혈관의 협착 정도가 50~60% 사이면 저용량 아스피린 등 항혈소판 약물치료를 권고한다. 단, 80% 이상 협착이 진행되었다면 수술이나 시술을 고려한다.

 

② 증상이 있을 때

고위험군(당뇨, 고혈압 등)은 협착 정도가 50% 이상 일 때, 일반인은 70% 이상일 경우 수술이나 시술을 고려한다. 수술은 경동맥 내막
절제술, 시술은 스텐트 삽입술로 구분할 수 있다.

최근 치료 약물의 발달로 중등도 이상의 경동맥 협착 환자에게 무조건 수술·시술을 권유하기 보다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뇌졸중 위험성을 판단한 뒤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

또한, 경동맥 내막 절제술과 스텐트 삽입술의 장·단점을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동맥 이외의 여러 동맥에 동맥경화증이 동반된 고령환자에게는 동맥 절제술이 안전할 수 있는 반면 ▲마취가 부담되거나, ▲협착 부위가 턱뼈보다 높이 있다면 스텐트 삽입술이 적합할 수 있다.

수술이나 시술 후에도 위험인자(당뇨, 고혈압 등)가 있을 때 재협착이 될 수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고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통해 경동맥 협착 정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Doctor
신경외과 이성호 교수
전문진료 분야
뇌혈관질환(허혈성뇌질환, 뇌동맥류, 해면상혈관종, 뇌졸중, 동정맥기형)
진료시간 : 월(오전), 수·금(오후)
진료문의 : 02-958-83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