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 주요 원인 뇌내혈관협착 / 신경과 김범준 교수

04

▲신경과 김범준 교수

 

동맥경화증에 의한 혈관 협착은 뇌경색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서양인은 목동맥 동맥경화증에 의한 혈관 협착이 자주 발견되는데, 동양인은 뇌내혈관의 동맥경화증의 발생 빈도가 더 높다.

 

동맥경화, 금연은 필수

동맥경화의 위험인자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이다. 고지혈증은 목동맥 동맥경화증과 연관 있고, 당뇨를 포함한 대사증후군은 뇌내혈관의 동맥경화와 더 관련성이 높다. 흡연이 목동맥 동맥경화증을 유발하기 쉽다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 30대의 젊은 환자에서는 흡연이 뇌내 동맥경화증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흡연이 뇌내혈관의 풍부한 항산화 물질을 없애기 때문으로 추측되며, 젊은 환자에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금연은 젊은 환자의 뇌내혈관 동맥경화증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경희의료원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고전적인 위험인자 외에도 동맥의 모양 및 뇌내 혈역학이 동맥경화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뇌내혈관의 초기 동맥경화를 고해상도 MRI (자기공명영상장치)로 진단해 조기 치료를 할 수 있다.

 

뇌내혈관의 동맥경화증 치료는 일반적인 뇌졸중 환자의 치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앞서 언급한 동맥경화와 관련된 위험인자를 잘 조절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적절한 항혈소판 제제의 사용도 중요하다. 목동맥 동맥경화는 스텐트 설치술이나 목동맥 절제술이 상대적으로 적극적으로 고려되는 반면, 뇌내혈관은 목동맥과 달리 해부학적 구조가 약하고 시술이나 수술에 따른 위험이 큰 만큼 아직은 약물치료가 우선이다.

 

지속적인 뇌경색, 뇌내혈관 중재시술을 고려해야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뇌경색이 발생할 경우 선택적으로 뇌내혈관 중재시술(혈관 확장술 혹은 혈관 스텐트 삽입술) 을 하거나, 혈관 우회로술 등의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뇌내혈관 협착증은 동맥경화증 이외의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발생하며 정확한 진단은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하고,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동맥경화증 외에 뇌내혈관 협착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은 혈관 박리, 모야모야병, 혈관염 등이 있다.

 

혈관 박리란, 혈관의 내피가 찢어져 혈전 색전증이 발생하거나 찢어진 플랩(Flap)이 혈류를 방해해 뇌경색을 일으키는 경우이다. 혈관 박리가 일어나면, 약해진 혈관이 동맥류를 형성할 수 있고, 혈관의 바깥 면까지 찢어지면 지주막하 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동맥 박리는 특히 젊은 환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최근 연구 결과 동맥만곡도가 심한, 혈관이 약한 환자들에게서 더 잘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러한 환자들에게는 적절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며 박리가 더 증가하지 않도록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야모야는 일본어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양을 묘사한 단어다.
뇌내혈관이 좁아지면서 뇌혈관조영술 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것 같이 보이는 작은 혈관들이 자라나는 병이라 하여 이름 붙였다.

모야모야병은 일본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에서 유병률이 높으며 그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부 유전자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모야모야병 역시 초기에 혈관이 좁아지면서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고, 이후 모야모야 혈관 등의 측부 순환이 발달하면서 약한 혈관을 퉁해 뇌내 출혈 혹은 뇌실내 출혈을 동반할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며 환자의 혈역학, 관류 상태를 잘 관찰하면서 필요한 경우 두개 외 혈관과의 문합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이러한 뇌내혈관 협착은 혈관 내부 공간만을 보는 일반적인 혈관 조영술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최근 혈관 벽을 직접 고해상도 MRI로 촬영해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고 이를 이용해, 혈관 내부의 병리기전을 더욱 정확히 진단할 수 있게 되었다.
뇌내혈관협착 동맥경화 치료,항혈소판제제 약물치료 우선 젊을수록 금연해야 위험인자 감소

 

▶Doctor
신경과 김범준 교수
전문진료 분야
뇌졸중, 두통, 어지럼증
진료시간 : 수·목·토②(오전), 월·금(오후)
진료문의 : 02-958-84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