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의 생사를 결정하는 순간을 위해 오늘도 응급센터를 지킵니다 / 응급의학과 정기영 교수

정기영-교수

▲응급의학과 정기영 교수

 

응급의학과는 소위 3D과로 불릴 만큼 비인기 분야다. 24시간 대기해야 하는 근무 환경도 고되지만 ‘순간의 판단’으로 환자의 생사를 가를 수 있다는 책임감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기영 교수는 응급의학과를 선택했다.

 

⦁ 응급의학과는 다양한 환자들을 만날 수 있다
응급의학과는 외래진료와 달리 어느 때나 환자가 올 수 있어 근무 긴장도가 매우 높고 심리적 부담이 큰 진료과이다.“힘든 근무 환경으로 많이들 기피하는 분야이지만 응급의료는 언제나 사회적 필요와 중요성이 요구되기에 응급의학과는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의료인에게 있어서 여러 분야의 의학지식을 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만나게 되는 응급실에서는 이러한 의학지식의 접목을 바탕으로 환자의 진단과 치료, 처치를 시행하게 됩니다.”“응급실에서의 근무가 상대적으로 힘들다 보니 구성원사이의 결속이 잘되는 가족 같은 분위기와, 또한 응급의학과 특유의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응급의학과에서 근무한지 15년 가까이 되는데, 제 선택을 후회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원할 당시 가졌던 생각들이 이뤄져가는 걸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뿌듯합니다.”

 

⦁ 증상의 종합적인 통찰로 다양한 원인을 파악한다
‘세상에서 가장 심한 통증은 내가 아픈 거다’라는 말처럼 응급실은 저마다 사정을 가진 환자들이 모이는 곳이다. 정기영 교수는 기본적으로 모두 응급 환자라는 생각으로 진료에 임한다. “환자를 볼 때 통합적으로 파악해 진료하고자 애씁니다. 환자가 직접적으로 호소하는 단편적인 부분뿐 아니라 호소하는 증상과 연계된 다양한 가능성과 원인을 파악하려 합니다. 전공의 시절 저의 응급의학과 스승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던 말씀과 존경하는 내과 교수님께서 퇴임사에서 하신 말씀 가운데 공통적이 내용이 있습니다.‘종합 진료에 힘써라. 앞으로는 종합 진료가 치료의 대세가 되어야한다’ ‘분업화해서 환자에게 접근하지 말고 전체를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라’라는 말씀입니다. 응급실에서는 하나의 문제점보다 다양한 문제점을 보이는 환자가 많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지식을 기반으로 환자의 통합적인 접근을 하고자 매번 힘쓰고 있습니다.”

 

⦁ 응급의학과에 보내주신 관심과 배려에 늘 감사드립니다
일반적으로 ‘응급실’은 혼란스럽고 오래 기다리는 곳이란 인식이 있다. 정기영 교수는 조금이나마 응급실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려면 몇 가지를 숙지하는 게 좋다고 한다.“응급실을 방문해야하는지, 좀 더 증상을 지켜봐도 되는지 궁금할 때는 119를 통한 의료상담으로 자신의 증상에 대한 좀 더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환자의 상태가 대학병원 응급실을 방문해야하는지 혹은 일반(종합)병원 응급실을 방문해도 되는 지에 대한 정보도 의료상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환자가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면 의무기록을 통해 환자 상태를 파악할 수 있으나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기본적으로 환자의 만성질환 유무, 진단명, 수술력, 복용약 등의 과거력과 응급실을 방문하게 된 급성기 증상 발생에 대한 즉각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보호자가 동행하는 것이 환자의 빠른 처치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여러 과와 연계된 응급의학과의 특성상 정기영 교수가 감사의 인사를 전할 분들도 많다고 한다.“그동안 응급실에 근무하는데 있어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신 많은 경희의료원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도 편달을 부탁드리며 이에 부응하여 최선을 다해 진료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Doctor’s Tip

겨울철에 주의해야 할 응급질환
기온이 내려가고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철이 되면 몸이 움츠려들어 인체의 방어기전 속도가 느려져 가벼운 부주의에도 손상을 당하기 쉽습니다. 특히 눈이 오거나 빙판이 있는 경우 손상의 빈도는 증가하게 됩니다. 주로 넘어지거나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척추, 골반, 대퇴골 골절이 일어나기 쉬우며, 넘어질 경우 방어기전으로 팔로 땅을 짚게 되면서 손목 골절이 흔하게 생기기도 합니다.추운 날씨로 인해 혈관 수축, 혈압상승 등의 현상이 관찰될 수 있어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환자의 주의가 필요하며 이러한 현상으로 인한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