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정비오 교수가 전하는 ‘발 질환’ / 정형외과 정비오 교수

정비오교수▲정형외과 정비오 교수

 

발은 몸을 지탱해줄 뿐만 아니라 혈액을 심장으로 올리는 펌프 역할을 한다.
온몸의 힘이 집중되는 발에 이상이 생긴다면 신체의 다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발바닥이 찌릿한 ‘족저근막염’

족저근막염은 흔히 볼 수 있는 발 질환으로 발뒤꿈치의 내측 조면에 통증이 있고 주로 비만, 중년, 평발, 요족(발바닥의 움푹 파인 부분이 높아진 변형) 등에서 자주 나타난다. 대개 뒤꿈치 안쪽에서 통증이 시작되며 발뒤꿈치의 바닥에서 족부의 내연을 따라 이어진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처음 몇 걸음 동안 심한 통증을 경험한다.

 

❶ 보존적 치료: 직접적, 반복적인 뒤꿈치 충격을 줄이고 뒤꿈치 컵을 적용한다. 아킬레스건 및 족저근막의 단축이 있으면 걸을 때 족저근막에 더 많은 힘이 작용하므로 지속적인 스트레칭 운동이 필요하다. 통증이 심하면 야간부목을 제공하고 소염진통제를 처방한다.

 

❷ 주사 치료: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를 놓을 수 있지만, 2회 이상 사용하면 족저근막의 파열, 뒤꿈치 지방 패드의 위축을 유발할 수 있어 제한적인 사용이 필요하다.

 

❸ 수술적 치료: 6개월 이상 적극적인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의 뚜렷한 호전이 없을 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지만 실제로 시행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무리한 운동이 유발하는 ‘아킬레스건염’

아킬레스건염은 운동을 즐겨 하는 중년층에서 자주 발생하며 달리기나 점프 등이 주요 원인이다. 아킬레스건에 미세한 균열이 발생해 염증으로 인한 통증을 부르는 질환이다.

 

❶ 보존적 치료: 운동을 중지하고 발뒤꿈치 패드를 이용하여 신발의 뒤축을 올리며 얼음 마사지, 소염진통제를 사용한다. 통증이 심한 환자는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단하지 부목 또는 석고 고정을 하거나 보조기로 발목을 고정한다. 이후에는 스트레칭과 재활 치료를 병행한다.

 

❷ 주사 치료: 아킬레스건 주위 스테로이드 주사는 건내 주사로 인해 건의 파열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삼가야 한다.

 

❸ 수술적 치료: 4~6개월간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아킬레스건염에 대해서 MRI를 이용하여 병변의 위치와 정도를 확인한다. 변연절제술 및 결손 부위에 대한 건 재건술을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한다.

 

발가락이 휘는 ‘무지외반증’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발의 외측으로 기울어지는 변형이다.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선천적으로는 평발과 넓적한 발, 원발성 중족골 내전증 등이 있다. 후천적으로는 신발코가 좁고 굽이 높은 신발을 자주 착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요인이다.

 

❶ 보존적 치료: 비수술적 방법으로 사용되는 교정 안창은 변형 교정에 뚜렷한 효과가 없으며 변형에 적응하기 위해 특수 신발을 착용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❷ 수술적 치료: 수술 방법에는 원위 연부조직 유리술, 원위 갈매기 절골술, 근위 중족골 절골술, 골간 절골술 등이 있고 외반각의 정도와 증상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진다.

 

당뇨병의 치명적 합병증 ‘당뇨발’

당뇨병성 족부(당뇨발)는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당뇨 환자의 약 45%가 일생에 한 번 겪는다. 비외상성 족부 절단의 가장 큰 원인이다. 대부분 궤양은 족부의 감각 소실이 있는 상태에서 압력이 가해져서 발생하며 당뇨병성 족부 궤양을 가진 환자 중에서 12~18% 정도가 절단 수술이 필요하다.

 

❶ 보존적 치료: 궤양이 발생했거나 발생할 위험성이 있는 부위의 압력을 경감시키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허혈이 동반되면 압력을 감소하더라도 궤양이 치유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혈행 개선을 위한 치료가 우선이다.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당뇨성 궤양은 단기간 내에 잘 낫지 않고 만성이 된다. 압력을 낮추는 치료로 전접촉 석고붕대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궤양이 깊게 진행되지 않은 경우에 시행한다. 음압치료기의 경우 창상에 음압을 가하여 부종을 감소하고 혈액순환을 향상하며, 육아조직 형성을 촉진한다.

 

❷ 수술적 치료: 굳은 살을 제거하는 것만으로 약 30% 정도의 압력을 낮추며, 변연절제술은 궤양부위의 염증이나 괴사 조직의 제거라는 목적 외에도 만성 창상을 급성 창상으로 전이하므로 빠른 치유를 유도한다. 골수염 및 조직이 괴사 되었을 경우 절단술을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절단 시 보행 기능이 떨어지며 수술을 여러 번 할 경우 창상 치유의 가능성이 떨어지므로 처음에 절단 부위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발은 몸을 지탱해줄 뿐만 아니라 혈액을 심장으로 올리는 펌프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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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정비오 교수
– 전문진료 분야 : 발, 발목 관절의 질환 및 외상, 당뇨발, 스포츠 의학
– 진료시간 : 수(종일), 월(오후)
– 문의 : 02-958-83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