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깜빡하는 기억력, 누구나 두려운 노인성 치매 /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 교수

조성훈-교수▲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 교수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힘들게 하는 노인성 치매는 뇌 손상으로 인한 질병으로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으므로 평소 세심한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뇌 손상으로 인한 노인성 치매

노인성 치매란 65세 이후 노년기에 발병하는 치매를 총칭한다. 노인성 치매의 종류는 크게 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 치매가 있으며, 이 외에도 이차성 치매라고 하여 뇌종양이나 알코올 중독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치매는 초기에 발견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노년층의 우울증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심리적·정신적 관리도 병행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치매를 ‘매병(呆病)’이라고 표현한다. 즉, 뇌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손상받아 기억력이나 이해력, 판단력 등에 장애를 일으켜 사회생활이나 가정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주된 증상은 기억력 장애로, 가장 최근의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고 병이 점점 진행되면서 과거의 일도 잊어버리는 것이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지만 심해지면 기억력과 판단력, 이해력 등이 유치원생 수준으로, 아주 심해지면 모든 정신기능이 4세 이하 수준으로 떨어진다.

 

증상과 체질에 맞춰 치매 증상 개선

한의학에서는 매병(呆病)과 건망(健忘)을 기본으로 신경을 안정시키고 몸에 막힌 기혈을 소통시켜 담과 어혈을 없애고 몸을 보하는 방법을 응용하고 있다. 증상과 체질에 맞는 한약물과 침구치료를 통해 치매증상을 개선하는 것. 한약물로는 주로 조위승청탕을 사용하는데, 예부터 한의학에서 뇌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널리 활용하던 처방이다. 지난 2000년대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시행된 ‘치매에 대한 한약제제 개발’의 연구과제에서 기억증진 효과를 선보이기도 했다. 조위승청탕의 주약재인 원지가 산화스트레스에 대한 신경세포 보호 효과와 신경줄기세포의 증식 및 분화촉진 효과를 나타낸다.

신경정신과에서는 한의학 문헌 및 선행 동물실험을 기반으로 ‘노인층의 인지 개선 효과에 대한 한약물 임상연구’를 진행했으며, 2013년 실시한 혈관성 치매 치료의 한약물 임상연구를 통해서는 식방풍의 혈관성 치매에 대한 예방과 치료효과를 검증했다. 또한 2014년에는 천연물 소재의 치료 후보 물질을 대상으로 댕댕이나무열매 추출물이 허혈성 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댕댕이나무열매 추출물은 천연식물 추출물로 부작용이 적으며, 허혈성 뇌혈관질환 실험동물 모델에서 신경세포 보호효과를 가져 신경행동학적 결손의 억제와 뇌경색용적을 감소시킨다. 따라서 이를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조성물은 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치료효과가 있다.

 

>> 혹시 나도 치매? 체크리스트로 점검하자

  1. 전화번호나 사람 이름을 기억하기 힘들다.
  2. 약속해놓고 잊을 때가 있다.
  3. 과거에 쓰던 기구 사용이 서툴러졌다.
  4. 하고 싶은 말이나 표현이 금방 떠오르지 않는다.
  5. 갈수록 말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6. 물건을 항상 두는 장소를 망각하고 엉뚱한 곳에서 찾는다.
  7. 방향감각이 떨어졌다.
  8. 돈 관리하는 데 실수가 있다.
  9. 계산능력이 떨어졌다.
  10.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몰라 찾는다.
  11. 뚜렷한 이유 없이 감정기복이 심하다.
  12. 의심이 많아지고, 의존적으로 변하는 등 성격에 변화가 생겼다.
  13. 수동적으로 변해 TV 앞에만 앉아 있거나 과다수면을 취한다.

 

최근 6개월간 위의 증상 중 7개 이상이 나타나면 노인성 치매를 의심해볼 수 있다.

 

▶Doctor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 교수
– 전문진료 분야 : 수면장애, 치매, 불안장애(공황장애)클리닉, 주의력장애(ADHD), 틱, 화병, 우울증
– 진료시간 : 월(오후), 화·수(종일), 목·금(오전)
– 문의 : 02-958-9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