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3대 질환 / 가정의학과 최현림 교수

최현림-교슈▲가정의학과 최현림 교수

 

1) 지긋지긋, 호흡기 질환
감기는 90% 이상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다. 바이러스는 콧속 또는 인두나 편도를 침범하는 콧물감기, 목감기의 증상이 나타나는 데 대부분 자연 치유된다. 나이가 어릴수록 감기 증상은 빠르게 진행되어 축농증, 중이염,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의 합병 증세를 나타내기도 한다. 이러한 감기는 정상인이라도 1년에 수 회(소아는 5~6회 정도) 이상 앓고 지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2주 이상 계속되면 전문의를 찾아 합병증이 생긴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기관지 천식은 공기가 통과하는 통로인 기도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때문에 숨을 쉴 때마다‘쌔액쌔액’소리가 나면서 호흡 곤란이 발작적으로 일어나며 재발이 잦다.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크고 차고 건조한 기후 때문에 기도 수축이 빈번하여 발작을 쉽게 일으킬 위험이 있다. 특히 새벽에 잘 일어나 주의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감기, 담배연기, 매연, 운동, 지나친 흥분이나 웃음 또는 스트레스 등에 의해서도 증상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신경을 써야 한다.

 

 

예방법
․ 외출 후 손 씻기
․ 외출 후 양치질하기
․ 충분한 수분 섭취
․ 실내 온도 20도, 습도 50~60% 유지
․ 밤에는 겉옷 챙겨 입기
․ 규칙적인 운동, 신선한 과일 및 채소 섭취
․ 과로 주의
․ 소아나 노약자는 독감주사 접종하기

 

2) 근질근질, 알레르기 질환
알레르기성 비염이란 어떤 특정한 원인 물질에 의한 코의 과민반응으로 발작적인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목, 눈 주위, 코의 가려움을 호소하는 질환이다. 이런 증상은 봄과 가을 등 환절기에 악화되며 겨울철에 가장 심하게 나타난다. 일교차가 심하여 체온 조절이 어렵고 여름에 번식한 집먼지, 진드기가 죽으면서 밀폐된 공간에 날리기 때문이다. 하루 중에는 밤에 잠을 잘 때, 아침에 일어날 때 주로 나타난다.

 

예방법
․ 규칙적인 실내 환기
․ 침실 온도 낮게 유지
․ 실내에 둔 화분 밖으로 치우기
․ 담요나 옷 섭씨 60도 이상 고온 세탁
․ 부피가 작은 봉제완구나 의류는 24시간 냉동 후 세탁
․ 집 먼지 진드기의 서식지인 소파나 가구 치우기(어려울 경우, 수시로 진공청소기나 물걸레로 청소)

 

3) 푸석푸석, 피부 질환

심한 일교차는 우리 피부의 피지선과 땀샘의 기능을 약화시키고, 가을철의 건조한 바람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간다.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피부의 수분함량이 10% 이하로 떨어진다. 이렇게 피부가 건조해지면 아토피성 피부염이 생기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일종의 면역질환으로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피부과적 치료뿐만 아니라 면역을 약화시키는 요인을 스스로 피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건선은 붉은 반점 및 은백색의 인설을 가지는 피부질환으로 개인에 따라 원인이 다양하다.

건선은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만성 질환으로 악화와 호전을 반복한다. 먼저 피부가 손상되면 발생하기 쉬우므로 피부의 손상에 주의해야 한다. 또 여름에는 호전되나 대개는 환절기 이후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예방법
․ 잦은 목욕이나 때수건 사용 금지
․ 목욕 후 반드시 보습로션 사용
․ 가급적 순면 제품의 옷 착용
․ 긁지 않도록 손톱은 짧게 유지
․ 적절한 수면, 적당한 운동
․ 과로 및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주의

 

예방이 먼저, 운동으로 면역력 up!
모든 병이 그렇듯이 병에 걸린 후 치료하기보다는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균형이 있는 영양식을 섭취하여 양호한 전신 건강상태를 유지하면서 질병으로부터의 저항력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 특히 자신이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한 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다. 따라서 평소보다 빠르게 걷기, 조깅, 줄넘기, 테니스, 배드민턴, 자전거, 등산 등을 해보자. 운동을 할 시에는 반드시 숨이 찰 정도로 해야 하고 숨이 찬 정도의 지속시간은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그 밖의 환절기 질환 예방법

열성 질환
․ 야외활동 시 인적 없는 들판에 함부로 눕지 않기
․ 야외활동이 잦은 사람은 반드시 유행성 출혈열 예방 접종하기

심혈관 질환
․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 과다식품 섭취 주의(육류의 기름, 베이컨, 치즈, 달걀, 어육류 내장, 오징어, 새우, 장어 등)
․ 신선한 채소나 과일, 잡곡, 현미, 콩류, 해조류 등 섭취
․ 추운 날 운동 시에는 실내 권장
․ 고령자일 경우, 외출 시 옷차림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