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항암화학요법 / 종양혈액내과 맹치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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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혈액내과 맹치훈 교수

 

대장암 치료에서 항암화학요법은 두 가지 경우에 시행한다. 완치를 염두에 둔 수술을 한 환자와 수술 할 수 없는 상태의 환자이다. 대장암 완치를 위해서는 수술을 근간으로 재발 우려를 낮추기 위한 보조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다.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항암화학요법
많은 사람이 수술로 충분하지 않아 추가 항암화학요법을 하는 것으로 판단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보조항암화학요법은 계획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경우에 시행할 수 있는 치료로 재발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일부 2기 환자와 3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도 항암화학요법을 진행 한다. 최초 진단 시 암이 다른 장기에 전이되었거나 과거 대장암 수술을 받은 뒤 재발한 경우가 해당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전이암으로 발생하는 증상들을 예방하거나 줄이고 생존 기간을 늘리는 데 항암화학요법이 도움된다.

 

● 약물요법
가장 대표적인 항암화학요법이다. 주로 옥살리플라틴, 이리 노테칸 등의 세포독성항암제를 플루오르우라실과 함께 섞어 처방하는데 오랜 기간 많은 임상 연구를 통해 대장암에 효과가 있음이 증명 되었다. 최근에는 혈관신생억제제나 표피성장인자수용체 차단 제라고 하는 다소 생소한 기전의 표적항암제 등이 개발되어 치료에 도입되고 있다. 이러한 표적항암제는 암 자체의 유전적 특성에 맞춰 사용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암종의 특성에 따라 투여 대상이 달라질 수 있다. 표적항암제를 마치 ‘기적의 신약’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기존 치료 효과를 조금 더 강화하는 역할이라고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 부작용
대장암의 항암화학요법에도 부작용은 따를 수 있다. 실제 환자들 역시 암 진단만큼 항암치료와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하지만 대장암 항암화학요법은 울렁거림, 구토 등의 부작용이 환자가 걱정하는 것만큼 심하지 않다. 현재 쓰이는 항암제들은 구토 등을 유발하는 빈도에 따라 가장 심한 수준, 보통 수준, 거의 구토가 없는 수준 등으로 나뉘는데, 대장암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는 대개 보통 수준이거나 그 이하에 해당한다. 최근에는 미리 구토나 울렁거림을 억제하는 예방조치들이 발달하여 상당수의 환자들이 과거에 비해 한결 수월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다만 약제에 따라 일부 치료에서는 탈모가 생기고 다양한 부위 에서 체모 소실이 올 수 있으나 이는 해당 약의 투여가 끝나면 회복된다. 그 외에 손발 저림증, 미세한 손동작이 불편해지는 신경병증, 입 안이 허는 증상, 장염 증상, 손․발바닥의 피부가 벗겨지거나 물집이 잡히는 증상 등이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이다.

물론 이런 부작용이 모든 환자에게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사람 마다 다양한 정도로 나타나거나 아예 없을 수도 있다. 때로 부작용의 정도가 너무 심하면 적절한 범위 안에서 약물의 강도를 조절하거나 치료를 보류, 중단할 수 있다. 부작용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주치의와 지속적인 상담과 조치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

치료 가능성이 높아지는 대장암
대장암은 치료율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대표적인 암이다. 진단 후 2년 이상 생존하는 경우도 드문 사례가 아니다. 조기 발견 시 수술, 필요 하면 보조항암화학요법 등을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고, 전이성 대장암이거나 재발의 경우라 하더라도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치료할 수 있다. 환자 개인마다 신체 조건이 다양하고 약물의 효과와 부작용도 다르므로 주치의와의 꾸준한 상담이 중요하다.

 

▶Doctor
종양혈액내과 맹치훈 교수
전문진료 분야
위암, 폐암, 대장․직장암,
비뇨생식기암
진료시간
화․금(오전), 월․수(오후)
진료문의 02-958-8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