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건강을 위협하는 생활 속 습관 / 정형외과 정비오 교수, 구강내과 강수경 교수

160506_03-1▲정형외과 정비오 교수, 구강내과 강수경 교수

 

‘우두둑!’. 영화 속 강인한 체력을 가진 주인공이 본격적인 결투를 앞두고 몸을 풀기위해 목, 어깨, 손목을 과격하게 돌리고 손가락 관절을 꺾는다. 우리 주변에도 업무 중에, 수업 시간에, 무언가 잘 풀리지 않을 때 관절을 꺾는 버릇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뚝뚝’ 관절에서 나는 특유의 소리를 들으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하지만, 이런 행동을 오래 지속하면 관절 마디와 주변 인대에 변형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턱
턱을 움직이면서 ‘딱딱’ 소리를 내는 경우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근육의 통증을 발생시켜 턱관절 장애가 생길 수 있다. 턱관절은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음식을 씹을 때 중요한 기능을 하기 때문에 장애가 생기면 당장 입을 벌리거나 음식을 씹기 힘들 수 있다.

 

2.목

목과 턱을 번갈아 잡고 비트는 행동은 위험하다. 반복할 경우 경추 관절(목 뼈) 사이 수핵이 자극돼 목 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고, 경추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턱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면 턱관절 탈구의 가능성도 있다.

 

3.어깨

약해진 인대와 근육에 반복적인 자극을 주면 어깨 힘줄이 손상되거나 파열되는 회전근개 파열이 생길 수 있으며, 퇴행성 관절의 변화가 올 수 있다.

 

4.손가락

손가락 관절을 꺾어 일부러 소리를 내는 것은 관절 마디와 주변 인대에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 뼈와 뼈 사이를 잇는 관절이 서서히 닳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뼈 뿐만 아니라 주변의 인대조직도 두꺼워지고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5.허리
척추 뼈를 서로 이어주는 구조물은 요추디스크, 척추 관절이 있는데, 반복되는 자극과 퇴행성 변화로 퇴행성 디스크 변성, 척추 관절염이 진행될 수 있다. 디스크 변성으로 인해 요통이 올수도 있다.

 

6.발목
발목은 우리 몸에서 가장 체중을 많이 받는 관절이다. 평상시 가해지는 체중 부하를 견디는 발목에 반복되는 자극을 준다면 주변 인대조직과 발목관절에 염증을 유발하게 되고 통증이 생길 수 있다.

 

관절 건강을 위협하는 나쁜 습관

▶ 쪼그려 앉기

쪼그리고 앉아서 빨래나 집안 청소를 하거나 계단과 경사진 길을 반복적으로 오르내리면 무릎 관절에 영향을 주어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

 

▶ 내 맘대로 약 복용하기

관절에 통증이 있거나 부어올랐을 때 함부로 전문의약품이 아닌 약을 임의로 구입하여 복용하거나, 민간요법에 의지하면 부작용을 초래하고 경우에 따라 최악의 경우 감염성 관절염, 골수염으로 진행하여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

 

▶ 한쪽으로 무거운 짐 들거나 가방 메기

한쪽으로 무게가 치우치게 되면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자세가 비틀어짐으로서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뼈와 근육에 무리를 주게 된다.

 

▶ 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기

의자에 앉아서 하는 작업은 편한 것 같지만 앉으면 설 때보다 허리의 압박이 커진다. 게다가 일에 집중하면 등이 굽기 쉬우며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기 쉬워 허리에 큰 부담이 간다. 등이 굽으면 추간판을 압박해 허리 통증이 생긴다. 20~30분마다 스트레칭을 해서 허리 통증을 예방해야 한다.

 

관절 건강을 돕는 좋은 습관

▶ 꾸준한 운동

주 3~4회, 하루 1시간 적절한 운동을 하면 관절과 근육을 튼튼하게 해 관절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체중 관리

비만은 퇴행성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이므로 체중을 조절한다.

 

▶ 균형잡힌 식습관

비타민 A와 C, 셀레늄 등 항산화제를 포함한 음식이나 오메가 3가 포함된 고등어, 연어, 칼슘이 풍부한 두유, 우유, 미역 등이 관절 건강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