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모르는 고통, 여성 배뇨장애 / 비뇨기과 이선주 교수

4▲비뇨기과 이선주 교수

 

요실금과 방광염, 야간빈뇨 등 40~50대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배뇨장애. 증상이 나타나도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수치스럽게 생각해 치료를 미룬다면 증세는 더욱 악화되기 마련이다. 건강의 기본! 원활한 배뇨활동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가 필요하다.

중년에 찾아온 불청객, 3대 배뇨장애

배뇨장애란, 소변을 보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모든 이상 증상을 의미한다. 소변을 너무 자주 보거나, 배뇨시간이 길거나, 소변이 새어나오는 등 배뇨 이상은 보통 폐경 이후 여성이 주로 겪는 질환이기도 하다. 그 중 3대 배뇨장애로 꼽히는 요실금과 방광염, 야간빈뇨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을 살펴본다.

 

하나, 감추고 싶은 그녀의 속사정, 요실금
여성의 사회생활은 물론 위생 부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요실금은 그 증상에 따라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내인성 요도괄약근 기능장애, 범람성 요실금으로 나눌 수 있다. ‘복압성 요실금’은 기침, 재채기, 계단을 오르내릴 때 등 복부 압력이 높아진 상황에서 소변이 새어나오는 현상으로, 드물게는 변비가 매우 심하거나 결핵으로 장기간 기침이 있을 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신체는 복압이 증가하면 동시에 요도의 압력도 높아져 소변이 흐르지 못하는데, 분만 등의 원인으로 요도주변 인대가 손상되면 요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증상이 발생한다.

갑자기 강한 요의감이 있거나, 소변을 보기 전 참지 못하고 옷에 지리게 되는 ‘절박성 요실금’은 뇌혈관질환과 척수손상 또는 척추질환, 전립선비대증, 요로감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확실한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있다. 병원에서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절박요실금 척도, 과민성방광 증상점수표 등을 작성하고, 소변검사와 요배양검사로 방광에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내인성 요도괄약근 기능장애’는 요도의 괄약근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소변이 새는 증상이다. 기침할 때 뿐 아니라 앉았다 일어설 때, 걸을 때, 심하게는 누워서 체위변화가 있을 때에도 소변을 지리게 된다. 한편 위 증상들과 달리, 소변이 새어나오기보다는 배뇨감을 느끼지 못하는 ‘범람성 요실금’은 신경인성 방광으로 소변을 보지 못할 때 발생한다.

 

진단 및 치료
대부분의 요실금은 타 질환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요역동학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내려진다. 증상이 경미하면 요실금 증상에 따라 케겔운동이라 불리는 골반근육 체조 또는 약물치료를 시행하지만, 주로 ‘슬링수술(요도 뒤에 그물을 설치하는 수술법)’이나 기타 주사술로 치료가 진행된다. 배뇨가 원활하지 못한 ‘범람성 요실금’은 약물에 효과가 없을 때 ‘청결자가도뇨(배뇨 시마다 얇은 관을 직접 삽입하여 소변을 제거하는 방법)’를 하루에 5~6회 시행한다.

 

둘, 방광에 찾아온 감기, 방광염
여성은 요도입구에서 방광까지의 길이가 4cm로 짧고, 요도가 항문, 질과 가까이 있어 방광 내 세균 침입에 의한 급성방광염에 감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발생 원인을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지만, 성생활 빈도가 갑자기 증가하거나 과도한 업무 및 학업 등으로 충분히 숙면을 취하지 못했을 때, 체내 면역력이 떨어지면 급성방광염이 올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배뇨 시 통증, 혈뇨, 빈뇨, 잔뇨감 증상이 나타나면 방광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진단 및 치료
급성방광염은 소변검사와 요배양검사를 실시하고, 단순방광염을 일으키는 대장균의 내성 여부를 확인한 후 ‘퀴놀론계 항생제’를 처방한다. 한편, 일부 환자에서는 치료 후에도 급성방광염 증상이 일정기간 나타나기도 한다. 1년에 세 번 이상 나타나는 ‘재발성방광염’은 신경절에 영향을 미쳐 방광이 느끼는 감각을 과도하게 하거나, 정상감각을 통증으로 느끼게 해 생기는 증상으로 보이며, 이때는 일반적인 면역력을 높이는 약제를 사용한다.

 

셋, 긴긴 밤 숙면 도둑, 야간빈뇨
수면 중 자주 소변이 마려운 야간빈뇨는 60세 이상의 노인 약 70%에서 발생할 만큼 나이가 들수록 흔히 나타나는 질병이다. 최근에는 스트레스, 면역력 약화, 호르몬 변화 등으로 인해 4050 여성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야간빈뇨는 수면을 방해해 신체피로를 유발하고 낮 시간의 생활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조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취침 전 물이나, 음료, 음주 등 섭취 정도와 그 밖에 수면장애 요인 등을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야간빈뇨는 원인에 따라‘ 다뇨’‘, 야간다뇨’‘, 방광 저장기능 이상 ’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다뇨’는 하루 소변 생성이 2,500CC 이상인 경우로 당뇨, 요붕증, 수분과다섭취 등이 원인이다. 수면 중 소변이 과다하게 생성되는‘ 야간다뇨’는 그 요인이 더욱 광범위하다. 취침 전 과다한 수분 및 카페인 음료 섭취, 음주 외에 항이뇨호르몬의 분비나 작용의 이상, 울혈성심부전증, 수면무호흡증, 신부전증, 저알부민혈증, 여성호르몬 결핍 등을 꼽을 수 있다. ‘방광 저장기능 이상’은 야간에 방광용적이 감소하는 것으로 배뇨근과활동성, 과민성방광, 방광출구폐색을 동반하며, 잔뇨가 많은 경우 방광염, 방광결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진단 및 치료
야간빈뇨는 방광 및 전립선질환 치료를 먼저 시행하는데, 원인이 명확하지 않거나 활동성 방광인 경우 ‘항무스카린제’를 사용한다. 야간빈뇨가 의심된다면 3일간 배뇨시간과 양을 기록하는 일지를 작성한 뒤, 필요하면 요역동학검사, 혈장전해질, 삼투압을 측정하도록 한다. 치료법으로는 의식적인 수분섭취 제한 외에 이뇨제 및 항이뇨호르몬제를 사용한다. 배뇨장애는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방해할 만큼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수면 부족, 업무 능력 저하는 물론, 정신적으로 우울증과 수치심 및 심하게는 대인관계 기피라는 후유증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방광질환 예방하는 똑똑한 생활습관
1. 과체중은 방광을 압박해 요실금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자신의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야간빈뇨에 영향을 미치는 흡연은 삼가도록 합니다.

3.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물과 적절한 수분 섭취(하루 물 6~8잔)로 변비를 예방합니다.

4. 골반근육 체조로 방광 및 골반근육을 강화하면 4 과민성방광 질환에 도움이 됩니다.

5. 배뇨횟수(하루 8회 미만이 정상), 배뇨량, 배뇨 시 느낌 등을 기록하는 배뇨일지를 작성해 자신의 배뇨습관을 확인합니다.

6. 배뇨장애 발생 시 조기에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골반 근육을 강화하는 스트레칭
1. 바른 자세로 바닥에 누워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숨을 들이마시며 엉덩이를 서서히 들어줍니다. 5초간 유지한 후 어깨, 등, 엉덩이 순서로 바닥에 내리면서 힘을 뺍니다.

2. 양 무릎과 손바닥을 댄 후 숨을 들이쉬며 등을 동그랗게 하고 5초간 골반근육을 수축합니다. 이어서 숨을 내쉬며 원상태로 돌아갑니다.

3. 다리를 가부좌한 상태에서 골반항문을 서서히 조여줍니다.

4. 선 채로 양 팔꿈치를 붙이고 의자나 탁자를 이용해 몸의 균형을 잡습니다. 이 상태에서 양 발꿈치를 들며 운동을 합니다.

 

▶Doctor
비뇨기과 이선주 교수
– 전문진료 분야 : 배뇨장애, 요로결석, 로봇수술
– 진료시간 : 수・금(오전), 화(오후)
– 문의 : 02-958-85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