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의 올바른 복용 / 약제본부 최혁재 예제팀장

수많은 건강기능식품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무작정 구입하거나 무의식적으로 복용하다보면 자신에게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건강‘위기’식품이 될 수 있다. 제대로 아는 것은 기본! 매의 눈으로 꼼꼼히 따져 구입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 복용, 누구에게나 꼭 필요할까?
건강에 대한 높아지는 관심은 건강기능식품 소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이미 100조 원대를 돌파했으며, 우리나라도 연간 매출 1천 5백억 원을 넘어섰다. <2012년 식품의약품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꼴로 건강기능식품을 매일 복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홍삼제품이 50.8%, 비타민류가 11.3%, 고유 효능을 인정받은 개별 인정형 제품이 10.3%의 비율을 차지했다. 하지만, 시장이 안정된 유럽이나 북미시장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방문 판매가 전체의 5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자신에게 적합한 성분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무분별하게 복용하는 경우도 많다. 주변 지인의 권유나 홈쇼핑을 통한 구입도 상당하다. 건강기능식품은 본래 괴혈병, 각기병 등의 결핍증이 생겼거나 영양상태가 비정상인 경우 복용이 요구된다. 임산부나 수유부, 알코올이나 약물중독 치료를 받는 사람, 지병을 앓는 환자, 수술환자 등도 대상에 포함된다. 무턱대고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는 것은 건강에 오히려 해를 끼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득’ 아닌 ‘해’가 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의 ‘남용’
건강기능식품 복용자 중에는 ‘많이 섭취할수록 몸에 좋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다. 칼슘이나 철분 등 무기질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복용하면 서로 흡수를 방해한다. 특히, 철분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을 과다 복용하면 메스꺼움, 복통, 위출혈, 검은색 설사를 유발하고 심하면 간이 손상되거나 혼수,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맹신도 피해야 한다. ‘기본 식사가 부실해도 건강기능식품으로 보충할 수 있다’, ‘질병 자체를 고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이다. 건강기능식품은 치료 목적이 아닌, 체내에 부족한 영양소와 생리활성 물질을 보충해주는 ‘보조’역할을 할 뿐이다. 자신에게 불필요한 건강기능식품을 무작정 복용하기 보다는 의사나 관련 전문인의 조언에 따라 꼭 필요한 경우에만 인증된 건강기능식품을 찾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기능식품 선택, 이것만 기억하자!
건강기능식품 구입 시, 가장 중요한 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마크 확인이다. 인증마크가 없는 제품은 일반건강식품으로서 성분이나 안전성 등을 보장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효능에 대한 광고도 할 수 없다. 정식 건강기능식품은 효능 범위의 표기도 엄격히 통제받기 때문에 인증마크와 유통회사가 확인되지 않은 제품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