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키 성장의 비밀, 키 성장과 호르몬의 연관 관계 / 소아청소년과 차성호 교수

20180404_02▲소아청소년과 차성호 교수

 

비록 본인의 키는 작더라도 내 아이만큼은 키가 컸으면 하는 것이 부모 마음이다. 키 크는 데 도움이 된다는 각종 음식을 챙겨주고, 농구를 하면 키가 큰다는 말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다른 집 아이는 키를 키우기 위해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는데 과연 효과가 있는 것인지 부작용이 있지는 않은지 걱정도 된다. 그런데 정말 키를 크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Q. 자녀의 키가 의학적 기준의 저신장증에 속하지 않더라도 아이의 작은 키를 걱정하는 부모가 많습니다. 저신장증의 의학적 기준은 무엇인가요?

A. 저신장증은 같은 연령, 같은 성별의 평균 신장보다 2표준편차 미만 즉, 같은 연령 100명의 평균 신장으로부터 제일 작은 1~2명이거나, 3백분위수 미만, 100명 중 키가 작은 순으로 1,2,3번째 인 경우를 말합니다. 저신장증이 있으면 과거 6개월~1년간의 성장 속도를 관찰해야 합니다. 3세가 지난 사춘기 이전 소아의 성장률은 1년에 4cm 이상입니다. 주기적으로 키를 확인했을 때 성장곡선에서 백분위수(100명 중 몇 번째인지) 변동이 아래쪽으로 큰 경우에는 상담이 필요합니다.

 

Q.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으면 무조건 키가 클 것이다 생각하는 부모가 많은데, 성장호르몬 치료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A. 성장호르몬 결핍증은 2차 성장 장애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실제 만 나이에 비해 저신장(3백분위수 미만)이거나, 3세 이상 소아에서 1년에 4cm 미만의 성장 속도를 보인다면 성장호르몬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골연령이 실제 만 나이에 비해 2년 이상 낮거나, 성장호르몬 자극 검사에서 최고 반응치가 7~10ng/ml 미만인 경우에도 치료를 고려합니다. 외관상 전두부 돌출, 둥근 얼굴, 복부 비만, 비정상적인 상절(머리부터 치골까지)과 하절(나머지 부분)의 비율을 보인다면 전문의 상담을 권합니다.

 

Q. 성장호르몬 치료 시 발생하는 부작용은 없나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간 진행된 연구결과를 볼 때, 일반적으로 성장호르몬 치료는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이 간혹 나타날 수 있으나, 발생 빈도가 3% 미만으로 낮은 편이며 치료를 중단하거나 용량을 감소하면 증상이 개선됩니다. 두통, 부종, 고혈당, 여성형 유방(남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급격한 성장에 따른 이차적 현상으로 대퇴골두 분리증과 척추측만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치료 전 심한 비만과 수면무호흡이 있는 환자는 치료를 권하지 않고, 치료 중이라면 세심한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Q. 평소 실천할 수 있는 키 키우기 습관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2차 성장 장애의 가장 흔한 원인은 영양 결핍입니다. 그래서 평소 균형 잡힌 식습관으로 충분한 영양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성장호르몬은 잠 잘 때 생성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영향으로 오후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 깊이 잠들었을 때와 운동을 할 때 왕성하게 분비됩니다. 따라서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잠자리에 드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Q. 반대로 키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에는 무엇이 있나요?
A. 외부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저신장을 2차 성장 장애라 합니다. 이 질환의 특징은 후천적으로 성장 장애가 발생하며, 원인이 해결되면 성장 장애가 회복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원인에는 영양 결핍, 만성 전신질환, 정신·사회적 저신장, 내분비질환, 체질(특발) 성장 지연, 탄수화물‧지질 및 단백질 대사 이상 등이 있습니다.

 

▶Doctor
소아청소년과 차성호 교수
– 전문진료 분야 : 소아감염, 결핵, 육아지도, 저신장증, 성조숙증
– 진료시간 : 월・화(오후), 목(종일)
– 문의 : 02-958-827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