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엄마 필수 상식! 산모&태아 건강 위한 예방접종 / 산부인과 정민형 교수

20140304_07▲산부인과 정민형 교수

 

임신 전 예방접종은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한 준비단계이다. 예방접종을 받지 못했는데 임신을 하게 되었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임신 중에도 받을 수 있는 예방접종이 있기 때문이다.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임신 전에 받아야 하는 예방접종과 임신 중 받을 수 있는 예방접종이 무엇인지 확인해 본다.

 

MMR(풍진, 홍역, 볼거리)
임신시 접종 불가능
임신 초기 풍진에 감염되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염되어 유산될 확률이 높다. 이외에도 풍진은 태아의 선천성 심장질환, 선천성 백내장 등 각종 기형과 연관된 선천성 풍진증후군을 가져올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감염의 위험은 수정기부터 시작되며 임신 12주까지의 감염 확률이 약 90%에 달할 정도로 높은 편이다. 특히, 임신 중에는 MMR 백신을 접종할 수 없기 때문에 임신 전 예방접종은 필수다.

 

수두 백신
임신시 접종 불가능
임신 20주 내에 산모가 수두에 감염되었을 때 태아의 감염 가능성은 약 20~40% 정도이며, 이 가운데 기형이 발생할 확률은 2% 수준이다. 20주 이후 임신 후반기에는 선천성 수두 증상이 태아에게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 분만기에도 산모 몸의 면역체가 태아에게 전달되지 못해 신생아에게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수두 백신 역시, 임신 중에는 예방접종이 불가능하다.

 

파상풍, 디프테리아
임신시 접종 가능
임신 중 파상풍에 걸리면 태아의 사망률은 약 60%로 높아진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임신 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파상풍은 임신 중에도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임신 중에는 성인용 Td 백신을 접종하는데 먼저 항체 여부에 대한 사전 검사가 진행된다. 검사결과 항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임신 중에도 접종할 수 있다.

 

B형 간염
임신시 접종 가능
B형 간염은 혈액 등 체액을 통해 감염된다.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는 만성 간염이나 간경화, 간암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혈액을 통해 태아에게 직접적으로 감염되므로, 아이가 만성 보균 상태로 태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B형 간염 백신접종은 필수 사항이다.

 

독감
임신시 접종 가능
드물지만, 독감은 유산과 조산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임신 중에도 백신접종을 통해 예방할 것을 권고한다. 독감 예방 접종이 태아에게 미치는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예방접종 시기는 임신 시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나 유산의 위험도가 높은 임신 초기보다는 안정기에 접어든 중기 이후에 투여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