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멋’과 ‘맛’ 치아관리가 핵심! / 보철과 권긍록 교수

권긍록-교수▲보철과 권긍록 교수

 

‘아트&사이언스’로 정의되는 치과는 아름다운 미소를 만드는 과학이자 예술이다. 작품을 완성하는 예술가의 섬세함으로 환자에게 만족도 높은 결과물을 선사한다는 보철과 권긍록 교수. 부드러운 표정, 친절한 설명으로 청춘을 바쳐 일궈온 전공분야와 실력 좋은 후배들의 이야기를 펼쳐내던 권 교수와의 대화에는 멋과 여유가 넘쳤다.

 

삶의 질 높이는 보철치료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노년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단순히 ‘장수’만이 아닌 ‘무병’장수의 가치가 매우 중요해진 시점이다. 하지만 신체는 나이가 들수록 본래의 기능이 약화되기 마련. 특히 영양 섭취의 통로 역할을 하는 치아는 세월의 변화를 비껴갈 수 없다. 보철과 권긍록 교수는 이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한다. “ 기능의 퇴화라는 표현을 쓰곤 했지만, 요즘에는 노화현상이라 말합니다. 신체의 변화를 편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죠. 그 다음에 필요한 만큼의 치료를 진행하면 됩니다.”권 교수는 노년의 치과질환 중에서도 무치악 상태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음식을 씹는 활동이 없으면 뇌에 자극이 전달되지 않아 뇌 활동이 저하되고 심하게는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철 시술이 노년층의 주요한 치료 항목으로 꼽히는 이유다. 이를 위해 보철과에서는 상실되거나 손상된 치아와 주위 인공조직을 대체물로 치료해 환자의 치아 기능과 심미성을 회복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가공의치, 부분틀니, 완전틀니, 임플란트, 악안면보철 시술 모두가 이곳에서 진행된다. “ 환자마다 치아상실의 요인과 손상정도가 다양해요. 따라서 개인마다 적합한 진단과 치료계획을 통해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예전에는 고령 환자 시술로 부분틀니 또는 완전틀니가 주로 시행됐지만, 요즘에는 임플란트를 심어 고정체를 만든 뒤 틀니를 붙이는 방식으로 더욱 강화된 기능을 환자에게 제공한다. 아직 고가의 시술로 분류되지만 더 많은 환자가 혜택을 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전한다.

 

환자와 발맞추는 명의
“환자를 내 부모님처럼 생각하라고 수련의 강의 때 늘 강조합니다. 의사가 진정성 있게 임하는 순간 가장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어요.”노년층 환자를 대하는 권 교수의 마음은 바로 가족애다. 보철을 치료가 아닌 작품으로 보는 것도 내 가족에게 최적의 결과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무조건 최상의 치료를 권하기보다, 신경치료부터 보철 디자인까지 나이에 맞는 맞춤형 진료를 추구한다. 교과서에서 배우는 완벽한 치료를 모든 연령에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노년 환자들이 대부분인 만큼 치료 중 돌아가시거나 치매로 건강이 나빠지는 경우를 보면 그저 남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고. 그래서 고령 환자에게는 더욱 마지막 치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각별히 신경을 쓴다.“청년시절에는 또래의 젊은 환자가 많았다면, 40대에 들어서는 중년 환자, 50대 이후에는 노년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해요. 의사로서의 인생이 환자와 함께 나이 들어가면서 점차 무르익음을 느낍니다.”

 

의사와 교수로서의 두 가지 열정
“ 치 과의사는 환자 진료를 과학적인 원리에 맞게 예술적 감각을 살려 환자 맞춤식 치료를 사는 사람이죠. 젊은 시절에는 학부 때부터 수련과정을 통해 습득한 기본적인 지식을 활용했다면 지금은 깊이 있는 안목과 넓은 시야로 새로운 가이드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곧 30년을 바라보는 베테랑 의사이지만 연구에 대한 열망이 누구보다 큰 권긍록 교수. 틀니와 임플란트를 접목한 새로운 보철수복 형태라든지, 더욱 좋은 재료를 개발하는 일 등 노년 환자에게 편안한 착용감과 간편한 치료시술을 제공하기 위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 아시아보철학회 이사로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며 해외 정보교류에 힘쓰는 것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다.“1990년대 후반에는 유럽과 미국의 치료기술이 앞섰지만 지금은 한국도 그에 못지않게 발전했습니다. 완성된 치료형태를 환자에게 제공하고 있죠. 외국 세미나를 통해 우리의 데이터로 강의를 할 만큼 확신과 자신감이 있습니다.”권 교수의 자부심이 곧, 경희대학교치과병원의 경쟁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치과대학 중에서도 풍부한 임상경험을 비롯해 역량이 뛰어난 맨파워, 인프라 측면에서 경희가 손에 꼽힌다고 강조한다. 특히 후진 양성에 힘쓰는 것에 대해서는 의료계의 발전을 위한 당연한 투자라고 권 교수는 설명했다. 환자 그리고 인재 양성. 이 두 가지 단어에 권 교수의 지난 청춘과 열정, 내일의 포부가 모두 담겨있는 듯했다.

 

문턱 낮춘 치과, 환자에게 더 가까이!
“수련의 때는 환자 의견보다 제가 생각하는 이론을 앞세우곤 했어요. 하지만 수많은 환자와 오랜 시간을 함께 거치다보니 자연스럽게 환자 이야기를 경청하며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오히려 환자를 우선으로 한 치료를 하라고 힘주어 강의하고 있죠.”권 교수가 말하는 명의의 조건이란, 환자를 잘 이해하는 것. 환자 주변의 상황까지 고려하여 그들에게 필요한 최적의 진료를 제시해주는 것이다. 환자와의 진정한 소통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소통의 기본은 마음의 문턱을 낮추고 거리를 좁히는 데에 있습니다. 우리가 부담 없이 목욕탕을 찾거나 미용실에 들르듯, 환자가 편안한 마음으로 치과를 찾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개선해나가려고 합니다.”멋을 되살리는 보철 전문의지만, 맛깔스러운 소통으로 환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권 교수의 미소가 유난히 밝고 따뜻하게 다가왔다.

 

▶스마트 체크!◀

틀니, 그것이 알고 싶다!

틀니는 치아와 기능이 똑같을까?
틀니의 기능은 치아의 1/5 정도이다. 때문에 치아와 똑같은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치아가 주변 잇몸 뼈의 지지를 받아 강한 힘을 내는 반면, 틀니는 잇몸에서 힘을 받기 때문이다. 틀니의 한계를 인식하고 이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틀니를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나?
영구적으로 사용하긴 어렵지만 오랜시간 사용은 가능하다. 다만, 처음 틀니를 낀 날부터 2~3회 조정 기간을 거쳐 잇몸에 가장 적합한 틀니를 완성해야 하고, 노화로 줄어드는 잇몸에 맞춰 주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은 재적합 시술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틀니를 하루 종일 착용해도 될까?
잇몸 조직의 탄력 회복과 구강 건강을 위해 수면 중에는 틀니를 빼는 것이 좋다. 특히 밤 시간은 타액 분비가 적고 입 안의 움직임이 없어 자정 작용이 약해지는데, 이때 틀니를 착용하고 잠을 자면 틀니와 잇몸 사이, 틀니 표면에 세균 번식이 왕성하게 일어나 구강위생을 해치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올바른 틀니 사용을 위한 5계명

 

스스로 틀니를 갈아내거나 조정하는 것은 금물
틀니가 잇몸에 잘 맞지 않아 아프거나 불편하다면 병원을 찾아 원인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

 

음식 섭취 후 틀니 세척은 반드시 마모제가 없는 치약이나 비누로
틀니 사용자 중 반 이상이 염증과 입 냄새를 경험한다. 식후에는 입안을 반드시 헹구고, 부드러운 칫솔로 잇몸 마사지를 해준다. 틀니 세척은 마모제가 없는 전용 치약이나 비누를 사용해 깨끗이 닦아내도록 한다.

 

틀니, 뜨거운 물에 삶으면 변형 발생!
틀니의 주성분은 아크릴릭 레진이라는 합성수지로, 뜨거운 열을 받으면 영구 변형이 일어난다. 절대 삶아서는 안 된다.

바닥에 떨어트리지 않도록 주의
아크릴릭 레진은 충격에 잘 깨지기 때문에 바닥에 수건을 깔거나 세면대에 물을 받은 상태에서 칫솔질을 하고 닦을 때 떨어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틀니는 찬물이나 틀니 세정제에 보관!
틀니는 찬물에 담가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세정제는 칫솔질 후 남아있는 부분까지 세정해주고 악취 유발 세균의 99.9%까지 살균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세정제에 틀니를 보관하는 것을 권장한다.

 

▶Doctor
보철과 권긍록 교수
– 전문진료 분야 : 총의치보철, 악관절 기능 및 교합장애, 임플란트 보철, 특수보철
– 진료시간 : 월・화・목(종일), 수・금(오전)
– 문의 : 02-958-9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