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한 몸을 보하고 원기회복을 돕는 ‘보약’ / 간장·조혈내과 이장훈 교수

_MG_9622▲간장·조혈내과 이장훈 교수

 

동의보감은 우리 인체를 대자연의 소우주(小宇宙)로 비유하며 자연의 변화에 순응할 때 건강을 유지한다고 했다. 특히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에는 몸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는 스트레스는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쉽게 피로를 가져오는데 사회생활이나 가정생활에서 활력을 찾기 어려울 때 종종 보약을 찾는다.

 

생활 속 활력을 더하다
허한 몸을 보하고 원기회복을 돕는 ‘보약’
건강검진을 통해 특별한 질환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쉽게 지치고 피로한데, 적절한 대처방법을 찾기 어려운 때가 있다. 이럴 때, 보약을 이용하면 원기를 회복하고 생활에 활력을 얻는데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유 없이 나른하고 지칠 때, 원기 회복에 도움 주는 보약
‘보약’이란 여덟 가지 한의학적 치료 방법의 하나로, 우리 몸을 구성하는 음양기혈(陰陽氣血)이나 장부(臟腑)의 허약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이다. 보약은 부족한 원기의 회복과 정상적인 혈의 순환을 위해 복용하며, 한 쪽으로 치우친 음양(陰陽)을 바로잡음으로써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찾아 건강을 증진시킨다. 일반적으로 보약을 건강보조식품의 일환으로 생각해 정확한 진단 없이 복용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하지만 보약의 효과를 높이려면 몸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받고, 개인의 생리적인 경향과 병리현상에 관한 특성, 계절의 변화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성별·연령별 특성 등을 파악해야 한다. 또한, 봄, 가을에만 보약을 복용하고 여름, 겨울에는 먹지 않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계절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현재의 몸 상태이며 정확한 검사를 통해 보약을 복용해야 한다.

 

겨울철 건강관리에 꼭 필요한 보약
겨울은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신체활동이 줄어드는 시기로 음액(陰液: 진액 혈액 호르몬 등)과 신장(腎臟)의 기운을 도와주는 한약이 도움된다. 신체의 보온을 유의하고 음액을 보충해주는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 팔물탕(八物湯), 대보음환(大補陰丸) 등을 기본적으로 활용한다. 만성 피로, 체력 저하 등 신체의 이상신호가 발생되면 균형 잡힌 식생활과 함께 정신적 육체적 휴식과 충분한 수면이 가장 기본적인 보약임을 명심하고 약물에 의한 신체의 보양(保養)은 차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질병의 예방은 위생적인 환경과 순리적인 생활, 평온한 마음가짐이 평생의 보약이 되고 건강의 근본임을 되새겨야 한다.

 

보약만큼 중요한 것은 건강한 생활습관

마지막으로, 보약을 복용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1. 소화기능에 대한 상태 확인
소화기능에 문제가 있는 환자는 보약을 복용해도 크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2. 현재의 몸 상태 확인
감기 등 급성 감염성 질환이 있을 때는 질병이 악화될 수 있다.

3. 평상시 식습관 개선
소화에 부담을 주는 기름진 음식과 술, 담배는 피해야 한다.

4.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과 안정된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