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따라 떠나는 힐링 여행 / 걸으면서 치유하는 ‘힐링투어길’

20131112_치유의품격

 

생태·치유·휴양·의료가 결합된 통합형 암 치유 프로그램
‘힐링투어길(담당교수 은영규·이비인후과)’은 경희대학교 캠퍼스를 거닐며 심신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암환자와 그 가족은 물론 일반인의 참여도 가능하다. 경희의료원의 의료진, 봉사활동에 나선 경희대학교 학생들과 약 2시간 반에 걸쳐 아름다운 캠퍼스를 산책하며 자연과 함께 호흡하고 마음의 여유를 찾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단과대학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호텔관광대학에서 영양치료와 쿠킹클래스를, 무용대학에서 힐링댄스를, 음악대학에서 음악치료를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암병원설립추진본부에서 개별적으로 실시해 왔던 프로그램을 ‘힐링투어길’에 모두 담았다. 힐링투어길은 산책을 통한 휴양과 개별 치유 활동을 한 곳에 모아놓은 치유 프로그램의 ‘종합편’이라 할 수 있으며, 추후 국내 의료여행 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 걸음 한 걸음 ··· 캠퍼스 따라 걷는 길, ‘힐링투어길’로 건강 회복의 의지를 다지다.

경희사이버대학교 관광레저경영학과 윤병국 교수

걷기 문화가 광풍처럼 스쳐 지나는가 싶더니 어느새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도보 여행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자기성찰의 시간을 준다. 또한, 자연과 생태, 지역문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으며 무엇보다 저비용, 고효율이 가능하다. 이미 전국에 많은 도보 여행길이 개발되었고, 힐링캠프와 리조트가 등장하고 있다. 강원도 홍천 힐리언스 선마을, 경기도 양평 국립산음자연휴양림 치유프로그램, 충북 제천 리솜포레스트 리조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외국에서도 이미 수십 년 전부터 개발되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한 예로 인도 히말라야 산자락에 위치한 아난다 스파리조트는 인도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를 이용한 의료관광 상품을 제공한다. 히말라야의 자연경관과 인도 전통의술을 접목해 세계에서 하나뿐인 독특한 의료관광 상품을 만든 것이다. 하룻밤에 80만 원 이상을 내야 하는 고가 상품이지만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경희의료원의 ‘힐링투어길’은 이러한 성공 요인을 복합적으로 갖춘 프로그램으로,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경희학원의 창학 정신인 ‘인간 존중’사상이 프로그램에 녹아 있다. 캠퍼스를 의료진과 환자가 함께 걸으며 감성적 교감을 하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되어있다. 둘째, ‘경희가 하면 다르다’는 차별성이다. ‘힐링투어길’은 경희의 가장 특화된 부분인 인적 요소가 활용되어 ‘관광’, ‘서비스’, ‘의료’ 분야가 복합된 프로그램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은 따뜻한 가슴을 가진 인재로 성장하며, 환자는 이를 통해 ‘인간애’를 느낄 수 있다. 셋째, 경희대학교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진행된다. 현재는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진행하고 있지만 앞으로 홍릉산림과학원, 경희대학교 광릉캠퍼스와 수원캠퍼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후 국내 힐링 산림치유의 효과가 입증된 양평, 제천, 산청, 장성, 제주도까지 확대하고 해외 힐링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넷째, 자기주도형 프로그램이란 점이다. 참가자는 환자가 아닌 여행객의 입장에서 스스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의료진은 조력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프로그램의 큰 틀은 환자와 의료진의 긴밀한 관계 형성이지만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환자와 가족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어 있다. 덕분에 모든 프로그램은 자기 자신을 관조하고 스스로에 몰입하며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이번 경희대학교 힐링투어길의 콘셉트는 ‘가벼운 캠퍼스 산책과 인생의 관조’이다. 암환우가 의료진과 스태프, 자원봉사자와 함께 경희대 캠퍼스를 산책하고 젊은 대학생들과 호흡하면서, 그들이 내뿜는 생동감을 느끼고 암 극복의 의지를 다지며 인생의 활기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