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 쌀쌀한 공기, 주의해야 할 호흡기 질환 / 호흡기내과 박명재 교수

20131112_건강읽기▲호흡기내과 박명재 교수

 

알레르기 질환 (차고 건조한 공기, 기관지를 자극해요)
찬바람이 불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악화되기 쉽다. 알레르기 질환의 주요 원인인 집 먼지 진드기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꽃가루 알레르기의 발생 빈도가 높기 때문이다. 또한, 차고 건조한 공기는 기관지를 자극해 천식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증상으로는 콧물, 코 막힘, 재채기, 기침 등이 있고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따라서 가벼운 감기로 생각하고 약을 복용해도 증상의 호전이 없다면, 알레르기 피부 반응 검사나 천식 유발 검사 같은 적절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고 진단을 처방 받아야 한다.

 

감기 (사람 많은 곳으로의 외출을 줄이세요)
날이 추워지면 바이러스 증식이 활발해지고, 비강, 인·후두의 점막이 건조해져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감기 증상은 주로 콧물, 인후통, 열, 가래, 기침의 호흡기 증상이 대부분이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감기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아직 효과적인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다음과 같은 생활 수칙을 지켜야 한다. 감기가 유행할 때에는 되도록 사람이 많은 곳의 방문과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고, 양치나 가글을 자주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기침, 목 아픔,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독감 (백신 접종은 필수예요)
흔히 독감을 심한 감기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감기와 독감은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전혀 다르다. 감기는 주로 아데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 200가지 이상의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고,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독감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나 근육통, 두통, 고열 등의 정도가 심하고 전염성도 강해 단기간에 유행한다. 독감 백신은 독감 유행 1개월 전까지 접종해 몸속에 항체가 생성되도록 해야 한다. 시기적으로 보았을 때, 국내 독감은 대략 11~12월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10월 말까지 접종하는 것이 좋다. 성인에서는 약 50~70%의 효과가 나타나며 노인은 성인보다는 낮은 항체 형성률과 예방 효과를 보인다.

 

폐렴 (고위험군, 증상 있으면 꼭 병원 방문하세요)
폐렴은 50세 이상 성인의 감염질환 중 사망원인 1위에 해당한다. 특히, 노령층의 폐렴은 증상이 비특이적인 경우가 많아 초기치료를 놓치고 중증으로 진행된 후, 진단되는 경우도 많다. 또, 병의 진행속도가 빨라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따라서 50세 이상의 성인은 기침, 발열 등 가벼운 증세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증상에 따라 흉부엑스레이 촬영 등으로 폐렴 여부를 진단하는 것이 좋다. 폐렴예방을 위해서는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단, 폐렴구균 백신은 폐렴의 주요 원인인 폐렴구균에 대해서만 효과가 있으므로 모든 감염성 폐렴을 예방할 수는 없다. 따라서 의사의 진찰과 적절한 검사를 통해 폐렴을 초기에 발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