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이 싸르르~ 여름 복병 조심하세요 / 감염내과 이미숙 교수

이미숙-교수▲감염내과 이미숙 교수

 

식중독
식중독은 대부분 세균성으로 대장균에 의한 것이 가장 많다. 증상은 부패한 음식을 섭취한 수 시간에서 1∼2일 정도가 지난 후 속이 메스껍고 토하며 배가 아프고 물 같은 설사를 한다. 좀 심한 경우에는 피가 섞인 설사를 하거나 열이 나고 탈수가 되어 쇼크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치료법으로는 설사로 인한 탈수를 예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보리차에 설탕과 소금을 조금씩 타서 마시는 것이 좋고 미음이나 죽을 먹는 것이 좋다. 만약 구토가 심하거나 고열 혹은 탈수상태가 되면 즉시 의사에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먼저 식품을 위생적으로 조리하고 냉장고에 넣어둔 음식도 오래된 것은 버려야 하며, 식기나 도마, 조리기구 등을 잘 씻고 말려야 한다.

 

장티푸스
장티푸스는 환자나 보균자의 대소변을 통해 배설된 균이 음식이나 물에 오염되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며, 여름철에 잔칫집에서 음식을 먹고 집단적으로 감염되기도 한다. 증상은 감염 후 7∼28일 사이에 두통, 오한, 발열이 일어나며, 체온이 섭씨 40도까지 오르기도 하고, 복통 및 변비 또는 설사가 생길 수 있다. 장티푸스는 증상이 심하면서 오래가고 복막염과 같은 심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정확히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한다. 유행지역에서는 반드시 물을 끓여 먹고 음식물의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보균자의 경우 치료를 통해 세균이 몸속에서 모두 제거된 것이 확인되기 전까지 식품을 다루는 업무나 환자를 간호하는 업무 등에 종사하는 것을 금해야 한다.여름철에는 날씨가 덥기 때문에 식품이 쉽게 오염되고 부패하여 식중독이 잘 생길 수 있고 전염성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건강한 여름을 위해 여름철 식중독을 비롯한 전염성질환의 증상과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이질
이질균에 의한 감염으로 생기는 병으로 설사, 발열, 복통이 생기는 증세이며,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고 감염된다. 주로 소아에게 많이 발병하며 이질균은 산에 강하기 때문에 위산을 통과해도 죽지 않는다. 감염 후 12시간∼3일 사이에 설사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심하면 하루에 20∼40번까지 할 수 있고 배변 시 항문이 매우 아프다. 적절한 항생제를 조기에 사용하고 탈수를 수액으로 교정함으로써 치료가 가능하며, 처음 발생한 환자를 빨리 격리시키고 손을 잘 씻으면 전염을 예방할 수 있다. 이질의 예방에 있어서는 손의 위생이 가장 중요하며, 특히 아이들의 대변을 치운 후나, 음식 조리 전에 물과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콜레라
비브리오 콜레라는 세균에 의한 감염증의 하나로, 엘토르형 콜레라균에 의한 감염이 많다. 콜레라균은 산에 매우 약해 정상적인 위산에 죽는 경우가 많지만 위 절제 수술을 받은 사람이나 제산제를 복용한 사람은 발병의 위험이 높다. 쌀뜨물 같은 설사 내지는 물 같은 다량의 설사가 주증상이며 심한 경우 시간당 1리터 이상의 설사를 하기도 한다. 그 외 구토 증세나 복통이 생기기도 하고, 소아의 경우 발열이 나고 경련을 일으킬 수도 있다. 치료는 빠른 시간 내에 탈수를 수액으로 교정하고 전해질을 보충해 주어야 하며, 적절한 항생제의 투약이 이루어져야 한다. 콜레라의 예방을 위해서는 여름에 날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하며, 근해에서 잡은 조개류는 콜레라균이 오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많으므로 덜 익은 조개류를 먹지 않는 것이 좋다.